분산 객체 환경에서, 객체 간의 통신을 매개하는 기능.
객체 관리 그룹(OMG)에서 코바(CORBA)의 일환으로 표준화되었다. 분산 객체 환경에서는 서비스를 요구하는 클라이언트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객체 구현이 객체 요구 매개자(ORB)를 매개로 하여 요구와 서비스 결과의 반환값을 주고받으면서 처리를 진행한다. 먼저 클라이언트가 서비스를 받고 싶은 객체 구현의 명칭과 요구 내용을 ORB에 넘긴다. 그러면 ORB는 이 명칭에 따라 객체 구현을 찾아내어 요구 내용을 전달한다. 객체 구현은 서비스를 실행하여 그 결과로서 반환값을 ORB에 전하면 ORB는 그것을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하는 절차를 밟는다. 클라이언트는 ORB의 인터페이스를 알고 있으면 임의의 객체 구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의 정의에는 인터페이스 정의 언어(IDL: interface definition language)가 사용된다. OMG는 IDL 소스 코드를 C 함수로 변환하는 규격을 정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