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에 미국 반도체 산업 협회(SIA)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컨소시엄 형태의 연구 기관. 당시 일본에 뒤지고 있던 반도체 기술을 만회하고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대규모 집적 회로(LSI) 제조 능력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93년까지 일본을 능가하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1988년부터 활동을 개시하였다. 그때까지의 미국의 반도체 개발은 주로 초고속 집적 회로(VHSIC) 계획, 마이크로파/밀리미터파 모놀리식 집적 회로 계획 등 군사 목적의 집적 회로 개발에 주력하였던 데 반하여 미국 반도체 제조 기술 컨소시엄(SEMATECH)은 민수용 반도체의 양산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였다. SEMATECH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반도체 기술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산관학연(産官學硏)의 연구 개발 기능을 연계시켜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