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록 펄스의 발생 주기. 컴퓨터 등 디지털 시스템에서 각 구성 요소의 모든 동작을 동기화(synchronize)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클록 펄스의 발생 주기를 클록 속도라고 하는데, 보통 메가헤르츠(MHz)로 표시하기 때문에 클록 주파수라고 한다. 1MHz는 초당 100만 주기의 속도를 나타낸다. 컴퓨터 시스템 클록(CPU 클록)의 클록 주파수는 컴퓨터의 전체적 처리 속도를 결정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의 하나이다. 주기억 장치나 디스크 장치(disk drive) 등 다른 구성 요소가 CPU의 높은 주파수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클록 주파수를 높일 수는 없으나 CPU 자체의 처리 속도는 클록 주파수에 정비례한다. 예를 들어 클록 주파수가 20MHz인 CPU는 10MHz인 CPU에 비해 2배의 처리 속도를 갖는다. 개인용 컴퓨터(PC)의 클록 주파수는 1981년부터 1995년까지 약 5MHz에서 100MHz로 향상되었다. 최초의 IBM PC에 사용된 인텔 8088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클록 주파수는 약 5MHz였으나, 1995년에 발표된 펜티엄의 클록 주파수는 120MHz, 150MHz, 200MHz 등이며, 1998년에 발표된 펜티엄 Ⅱ의 클록 주파수는 330MHz, 350MHz, 400MHz 등으로 높아질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