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가 30~300 MHz 사이에 있는 전자파.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0.03 Hz~3,000 THz의 전자파를 17개의 대역으로 분류한다. VHF 대역은 8번 대역으로 파장(wavelength)이 1~10 meter 다.

VHF 대역의 전파(radio wave)는 단파(HF)와 달리 전리층 반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지표파(surface wave) 성분이 미약하여 대부분 가시선(LOS: Line of Sight) 전파(傳播)를 한다. 가시선(可視線) 전파는 직접 전달되는 직접파(direct wave)와 전파 경로상에 있는 건물이나 지표면 그리고 건물이나 나무 등의 장애물로 인하여 반사, 굴절, 회절, 산란 등의 영향을 받는다. 큰 장애물의 뒤편이나 지평선을 넘어서는 회절로 장거리 통신이 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정상적인 통신을 할 수 없다. 다만 30~70 MHz 대역에서는 종종 전리층 반사가 발생하여 지구의 반대 방향까지 전파가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VHF 대역의 통신은 수십 km 이내의 단거리 통신에 사용되고, 거리가 충분히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주파수를 재사용(frequency reuse)할 수 있다.

VHF 대역의 주요 서비스는 아래와 같다.
- 아마추어 무선 업무(amateur service): 50~54 MHz, 144~146 MHz
- 라디오 방송(FM): 88~108 MHz
- 초단파 전 방향성 무선 표지(VHF omnidirectional radio range): 108~118 MHz
- 항공 통신: 118~136 MHz
- 해상 통신: 156~174 MHz
- TV 방송: 174~216 MHz

* 관련 표준
- ITU-R V.431-8 Nomenclature of the frequency and wavelength bands used in telecommunications, 2015. 

 < 출처: ITU-R V.431-8 TABLE 1, 2 >